선교지 소식

아리조나 임태일 선교사(결연: 말씀1, 3)

Author
KCRCOC
Date
2020-06-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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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사를 전합니다.
지난주는 호피 마을이 속해 있는 나바호카운티의 확진자 비율이 뉴욕을 넘어서서 1위가 되었다는 비보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 교우 중 함께 사는 C와 P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어려움을 겪는 중이기도 합니다. 다소 의기소침해지는 일이 아닐 수 없기에, 하여, 매시간 빼놓지 않고 기도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중에라도 호피 선교지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위로해 주시며 헌금으로 후원해 주시는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심심한 감사를 전합니다. 봄을 맞아 부는 호피의 바람이 계신 곳까지 전해질 수 있다면 이 광야 모래땅을 뚫고 일어서는 꽃들의 기운도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굳은 땅에 깊이 뿌리내리고자 애처로이 아등바등 하는 꽃들의 결의, 상처는 여전하고 곧 아프게 찢길 또 다른 상처를 예감하기도 하지만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답고 고결한 자태를 뽐내고 있음을 모든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2) 호피 Lim Family Mission
지난 편지에서 보고 드린 것처럼 지금까지 매주 수요일 호피 제1메사 35가정에 100개의 햄버거를 만들어 나누어 전해드렸습니다. 그러나 지금 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음식을 만들어 드리는 것보다는 음식을 만들어 드실 수 있는 식자재를 사서 드리는 것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라 판단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드리는 저녁 가정예배 시간에 아이들에게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식자재를 공급해 드리는 일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다량으로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사재기의 분위기가 남아 있기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피자, 치킨 등의 냉동식품을 사서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 부터는 35집이 아니라 50집으로 늘었기에 이전 준비하던 때보다 비용이 훨씬 늘어났습니다. 메사 위에 사시는 분들 뿐 아니라 교회 주변으로도 음식이 궁핍해서 찾아오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